맘에 드는 인도 아라쿠 커피. 누가 기른 것일까?
(사진 : 기사 Araku’s coffee is world-famous, but why are its farmers still struggling? www.thenewsminute.com/article/araku-s-coffee-world-famous-why-are-its-farmers-still-struggling-97381)
인도의 동쪽 북위 15도 정도에 위치하고 있는 아라쿠 지역. 해발고도 1000미터 내외의 지역이다.
아라쿠가 있는 안드라 프라데쉬 주에는 9만3천여명의 커피농부들이 있다. 이 지역의 커피는 보통 키로당 1만8천원 가량에 팔리는데 커피 농부들은 그것의 10분의 1도 못받는다고 한다. (출처 위의 기사)
이 지역의 커피는 Prix Epicures OR 2018 Award in Paris 에서 인도 커피로서는 처으으로 금메달은 받은 이후로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수상경력이 있는 발달람 발라야 씨는 현지에서는 여전히 키로당 1500원 정도만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이런 좋은 품질의 커피를 정부가 인정해주고 좋은 가격에 사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라쿠 커피의 역사는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도 삼림청은 안드라 프라데쉬 주 산림 지역에 10,000 에이커(여의도 5배면적)의 커피농장을 조성하기로 한다. 1985년엔 산드라 프라데쉬 산림개발회사(공사?)가 설립된다. 그리고 지역 협동조합과 합병한다. 농부들은 이전의 곡물농사보다 두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커피무역회사랑 직접 거래할 때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는데 협동조합(Girijan Cooperative Corporation;GCC)에 팔면서 가격을 적게 받았다고 한다. 현재 GCC는 농부들에게 1키로당 천원 정도에 생두를 매입한다. (헉)
발라야씨를 비롯한 지역 농부들은 보통 300kg정도(1에이커 면적;가로세로 약 60m)의 유기농 커피를 생산하는데 키로당 1천원 정도를 받으면 300kg를 팔아도 1년에 30만원을 손에 쥘 뿐이다.
그의 아들은 말한다. "우리는 무척 힘들게 일합니다. 그러나 남는게 없어 먹고 살기 힘들고 성장도 없고 사람들은 이제 커피농사를 접어야 하나 생각합니다"
농부들은 매년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기사를 보며 인도의 관련 공사, 협동조합의 중간 관리/기관들이 개인적으로나 기관의 차원에서나 많은 이익을 남겨먹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상카라야씨는 민간 무역업자들도 GCC의 가격을 기준으로 해서 더 조금 주고 사려하기 때문에 이윤을 남기기 어렵다고 한다.
농부들은 말린 열매상태로는 키로당 1500원, 생두 상태로는 키로당 3000원은 쳐주어야 농사를 지속할 수가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점점 커피농사를 버리고 다른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거나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부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유기농이긴 하지만 지속적이지 못한... Organic yet unsustainable
공정무역을 추구하며 소농들과 다이렉트 무역을 하는 커피무역회사들이 더 많아지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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