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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기자전거는 왜 전기가 나가면 지옥인가 - 허브모터(BLDC) 저항에 대해

2017. 11. 20.

 

결론 : 허브모터의 저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것 같습니다.

 

사용 자전거 : 알톤 니모

 

기존에 타던 자전거는 주로 저가형 로드자전거, 동네마실형 부인용 자전거, 20인치(451) 미니벨로이다.

MTB 스타일은 너무 무거워서 잘 탔었다.

 

그런데 이번에 전기자전거를 샀다(중고).

집에까지 타고오는데 전기가 나가니 죽을 맛이었다(40km 시점.. 순간적으로 동력지원이 팍 나가는 건 아니고 배터리 약 15%정도 시점부터는 낮은 출력으로 인터벌을 두고 몇초씩 밀어준다. 50km 오는데 완전히 전원이 나가지는 않았으나 동력지원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약간의 오르막(중랑천 상행)에 맞바람에, 이미 40km를 넘긴 시점이라 허벅지에 에너지도 많이 바닥난 상태였다.

이때 든 생각은 "전기자전거라 모터저항때문에 속도가 안나가나?" 였다.

 

집에 와서 스탠드를 세워놓고 손으로 바퀴랑 페달을 돌려보았다. 의외로 별 저항이 없이 바퀴가 돌았다.

다만 뒷바퀴의 무게가 상당해서 가속(제자리에서 공중에 띄어놓고)에 많은 힘이 들었다.

다만 한번 가속되면 상당히 오래 바퀴가 도는 모습을 보여 허브모터의 무동력시 회전저항은 크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전기자전거는 전기나가면 지옥이라 생각하게 하는 이유는 기존 자전거대비 월등한 무게 + MTB 깍두기 타어이의 저항 + 일반자전거 대비 상대적으로 덜 관리되는 공기압 및 윤활 상태 + 방전까지 타느라 줄어든 체력 등이 원인인 것 같다.

 

바람을 최대한 딱딱하게 넣고 체인과 변속기에 기름칠을 싹 해주고 나니 무동력시에도 25km속도를 어렵지 않게 낼 수 있었다. (중랑천 하행, 무풍)

타이어 조건과 구동계 윤활 조건을 모두 동일하게 한 상태에서도 어쩔 수 없는 전기자전거의 한계는 무게다. 무게가 자전거의 가속과 속도유지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다.

 

방전시 모터저항을 줄이기 위해서 허브모터 이외의 센터드라이브나 다른 종류의 방식을 알아볼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리하자면 전기자전거는 전기 없으면 지옥인 일반적인 이유는

  • 주요 원인 : 무겁다
  • 기타 원인 : 두꺼운 바퀴, 충분하지 않은 공기압, 윤활 미비, 밀어주다 안밀어주니 상대적 박탈감, 기존 주행으로 인한 체력저하

 

==>  같은 배터리로 최장거리 주행을 위해선

  • 타이어 저항 줄이기 : 넣어라 
  • 구동계 저항 줄이기 : 칠해라  
  • 무게 줄이기 : 떼어라  
  • 힘 보태기 : 밟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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