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측정은 완벽히 통제된 환경이 아닌 곳에서 아마추어에 의해 이루어졌으므로 정확도에 한계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엠지텍 마제스티 5와 마제스티 7은 껍데기만 다른 내부는 동일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가 다뤄본 제품은 마제스티 5입니다. 1년 이상 내돈내산 실사용한 후기입니다.
아래는 마제스티 7로 5와 외관만 달라 보입니다.
이제품의 장점은 가성비 좋은 디자인과 풍부한 저음, 무선충전의 편의성, 오래가는 배터리. 직관적인 전원 및 볼륨노브입니다.
단점으로는 서브우퍼 노브(저음노브가 아님에 유의해야 합니다)가 그다지 쓸모없다는 점과 주파수 응답이 평탄한 편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론이 점은 가격을 고려했을 때는 수긍할 만한 점입니다.
서브우퍼 노브가 쓸모없는 이유는 이것이 저음을 완만하게 조절해주는 것이 아닌 아래 측정에서 보듯 1k대 이하 전체 볼륨을 통으로 조절해주는 말그대로 트위터를 제외한 중앙의 우퍼 드라이브의 볼륨 역할만을 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써있긴 서브우퍼 노브이지만 그 대역이 중음역대까지를 전부 조절해버리기 때문에 이것을 낮추면 정말 고음만 남는 껍데기같은 소리가 됩니다. 그래서 저음만을 조절하려면 따로 휴대폰에서 EQ를 손봐야 합니다. 일반적인 저음 노브라면 100~200 이하의 기울기를 조절해주어야 하는데 이건 기울기 조절이 아닙니다.
측정 그래프 보겠습니다.
먼저 빨간색과 분홍색은 야외 공터에서 측정한 것입니다.
빨간색은 우퍼 0 빨갠색은 우퍼 맥스 상태입니다. 우퍼 노브는 12시에서 3시 사이에 어딘가에 고정시켜 놓고 쓰는 것이 좋습니다.
100헤르츠 부근의 저음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듣기엔 저음이 좀 과하게 느껴집니다. 크기에 비해 저역 자체는 최대50헤르쯔 정도까지 많이 뽑아줍니다. 휴대폰 EQ에서 저역을 최대한 줄이고 듣곤 합니다. 그래도 저음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코너나 벽 가까이 붙이면 저역이 강화되기 때문에 저음이 부담스러울 경우 벽에서 거리를 좀두는 것이 좋습니다.
9k~10k 부근도 약간 강조되어 있습니다.
4k 부근은 약간 떨어집니다.
휴대폰에서 EQ를 만진다는 것을 전제로 가격대비 쓸만한 제품입니다. 배터리도 제법 오래가고 제품을 오래썼는데 크게 배터리가 줄어드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EQ가 저음 조절 기능을 제대로 발휘했더라면, 그리고 저음에 강조가 없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제품이지만 집 거실부터 캠핑까지 다용도로 쓰기에 가격만큼은 하는 제품이라고 봅니다.
페어링 버튼이 없어서 다른 기기에 연결할 땐 기존 기기에서 연결을 해제해주어야 하는데 페어링 버튼도 다음 모델에선 추가되면 좋겠습니다.
*마제스티 7은 노브에 "서브우퍼"가 아닌 "베이스"라고 써있는데 7은 이 부분이 개량되어 나온 모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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